월화 드라마, 수목극 전쟁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마이더스’와 MBC ‘로열패밀리’에 등장하는 재벌들이 법망을 뚫고 위법을 저지르는 모습이 잇따라 전파를 탔다.
지난주 방송된 ‘마이더스’에서 인진캐피탈 대표 유성준(윤제문)은 빼앗긴 회사를 되찾기 위해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게 되자 페이퍼 컴퍼니(유령 회사)를 만들어 그 회사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회사 공금을 이용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는 배임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다.
유성준은 또 자신을 배신한 김도현(장혁)을 잡기 위해 불법적으로 폭력배를 동원하는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해 위법 행위도 서슴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암투를 그린 ‘로열패밀리’에서도 재벌의 위법행위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20일 방송된 ‘로열패밀리’에서 JK그룹의 회장인 공순호 여사는 두 며느리가 일으킨 전쟁에 맞서며 법 위에 서서 악의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공 여사는 인숙(염정아)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리자 조니 헤이워드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인숙의 지원사격에 나선 한지훈(지성)을 긴급체포해 살인범으로 몰겠다는 전략을 폈다.
조이가 갖고 있던 곰돌이 인형이 지훈이 15년 전 고아원 살인사건에서 누명을 썼던 때 소지했던 인형과 같은 종류라는 걸 알게 된 공 여사는 살인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인 곰 인형이 지훈의 것이라고 거짓 증언을 할 증인을 매수, 지훈을 미끼로 인숙의 숨통을 바짝 조였다.
인숙 역시 공 여사와 자문 변호사가 나눈 대화를 불법 도청해 이를 녹음한 원본 테이프로 공 여사에게 협상을 제안한다.
월화, 수목극 경쟁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드라마는 재벌들의 갖가지 위법 행태를 보여주며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다는 공통점에 이어 또 다른 공통분모를 갖게 됐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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