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 ‘해운대’로 1000만 관객 동원의 신화를 두 번이나 쓴 설경구 그리고 영화 ‘괴물’로 첫 만 배우 대열에 등극한 송강호, 두 배우가 2011년 스크린에서는 어떤 작품을 들고 연기력을 폭발시킬까. 설경구는 도심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로, 송강호는 신세경과 함께 영화 ‘푸른소금’으로 돌아온다.
설경구는 5월 영화 ‘타워’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타워’는 서울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설경구 김상경 손예진 등이 주연으로 나선다.
극중에서 설경구는 불길 잡는 데는 최고의 선수이며 인명 구조라는 사명감으로 누구보다 먼저 불 속으로 돌진하는 소방관 강영기 역을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시민을 목숨을 먼저 구해야한다는 사명에 충실, 생사를 오가는 인명구조 작업에 사활을 걸며 극한의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 빌딩의 시설관리팀장으로서 화재 진압에 일조하는 조력자 이대호 역은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이 맡아 김지훈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화재가 난 빌딩의 레스토랑 매니저 서윤희 역은 손예진이 확정됐다. 손예진은 공포의 상황에서 의연하면서도 차분한 카리스마로 불길 속 사투를 벌이는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은 ‘화려한 휴가’에 이어 올 여름 개봉을 앞둔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까지, 충무로의 흥행 주역으로 떠오른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는 ‘캐스팅 0순위’로 꼽히는 차세대 여배우 신세경과 함께 영화 ‘푸른소금(가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은퇴한 조직 보스를 죽이기 위해 접근한 정체불명의 여자가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살인을 망설이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져드는 이야기.
극중에서 송강호는 냉정한 조직 보스이자 인간적인 매력을 함께 보여준다. 신세경은 예측 불가능한 도발적인 캐릭터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강호와 신세경의 연기 앙상블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두 사람 외에 천정명, 김민준, 이종혁, 윤여정, 오달수, 김뢰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은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맡았다.
송강호는 “신선한 캐릭터 조합에서 오는 새로운 이야기이고 또 감독님과 신세경양과 함께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천만배우 설경구와 송강호가 2011년 신작으로 다시 극장가를 들썩일 수 있을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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