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연예인이나 외국인을 실제로 보면 가장 먼저 터져 나오는 감탄사가 바로 “얼굴 작다”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은 전체적인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이목구비를 더욱 강조하여 또렷하게 돋보이도록 한다. 특히 ‘동안’이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전체적인 얼굴을 훨씬 어려 보이게 만드는 얼굴형이 미인들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미정 씨(여, 28)는 함께 일하는 원어민 교사를 보면서 늘 부럽다는 말을 달고 다닌다. 바로 서양인의 갸름하면서 작은 얼굴 때문이다. 그는 “작은 얼굴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은 물론 키도 훨씬 커 보인다”며 “자신의 크고 각진 얼굴과 비교되어 내가 나이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얼굴이 크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한민국 남녀 69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 여성의 평균 얼굴 피부 면적은 서양 여성보다 98%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얼굴의 실제면적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얼굴이 더 커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BK동양성형외과 홍성범 원장은 “서양인의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것은 광대뼈 때문이다. 서양인의 경우 광대뼈가 발달하지 않고 하관이 작은 반면, 동양인의 경우 옆 광대뼈가 발달하고 하관이 커 상대적으로 얼굴이 퍼져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양인의 얼굴 특성과 동양인의 얼굴 특성을 비교해 보면 동양인의 광대뼈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광대뼈가 앞으로 솟아 얼굴이 볼륨감 있게 보이는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의 경우 광대뼈가 옆으로 발달하여 얼굴이 퍼져 보여 실제 면적보다 더욱 커 보이는 것이다.
옆 광대가 발달하면 인상이 강해 보여 남성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 날카로워 보인다. 20대 이후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볼살이 줄어들면 광대뼈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로 콤플렉스가 되기 쉽다. 이에 많은 이들이 광대뼈 축소수술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무조건 광대뼈를 작게 깎아낸다고 하여 연예인들처럼 아름다운 얼굴형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옆광대와 앞광대의 형태나 크기가 다르므로 수술 전 엑스레이 사진과 컴퓨터 영상 시스템을 이용해 어느 부위를 얼마만큼 어떤 모양으로 깎아 균형을 맞출 것인지 정밀하게 진단하여 적절한 수술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옆광대가 돌출되고 앞광대는 평평한 경우가 많은데, 옆광대 축소술과 함께 앞광대 부분에 작은 보형물을 삽입하여 웃을 때마다 앞광대가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하트라인을 만들어주는 수술법이 적당하다.
홍성범 원장은 “광대뼈 축소술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가 크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작용도 적다. 그러나 뼈를 건드리는 수술인 만큼 경력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외과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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