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영입했던 반 덴 브링크, 부산 떠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1 09: 05

부산 아이파크가 야심차게 영입했던 반 덴 브링크(29, 부산)가 팀을 떠난다.
반 덴 브링크는 지난달 1일 부산에 합류했다. 당초 시즌 개막 전에 합류해 팀 동료들과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전 소속팀이 호주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바람에 뒤늦게 부산에 합류했다. 그 때문에 많은 팬들이 반 덴 브링크가 팀에 녹아나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부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 덴 브링크는 호주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걱정할 수준이 아닌 듯 싶었지만, 휴식 없이 부산에 합류하는 바람에 악화되고 말았다. 반 덴 브링크는 지금까지 단 3경기에 투입됐다. 그마저도 2경기는 교체 투입이었다.

부산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OSEN과 전화통화서 "반 덴 브링크가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한국 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때문인지 K리그의 스타일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고위 관계자는 반 덴 브링크와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부산은 외국인 쿼터 한 명이 비게 됐다. 그러나 부산 관계자는 "급하게 선수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를 선발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은 외국인 쿼터로 펠리피와 따시오, 아시아 쿼터로 이안이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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