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양훈-장원준, 최하위 운명 걸고 한판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1 09: 47

젊은 우완과 좌완이 맞붙는다. 그들의 승부에 최하위의 운명이 갈린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한화 양훈(25), 롯데 장원준(26)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양훈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장원준은 3승 수확에 나선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도 있다.
양훈은 올해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기록은 부진하지만, 직전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안정감있는 투구내용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장원준은 롯데 선발 마운드의 핵심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검증된 선발이다. 올해도 출발이 좋은 편이다.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하고 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를 이어간 장원준이었지만 직전 등판인 15일 잠실 LG전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훈은 지난 몇 년간 구원으로만 활약하다 올해 선발로 전환했다. 지난 2008년 4월26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마지막 선발승이다. 이날 안정된 피칭을 보인다면 붙박이 선발이 가능하다. 장원준도 미덥지 못한 롯데 마운드를 살려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현재 롯데 토종투수 중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점에서 믿음과 기대가 크다.
한화는 지난 20일 경기에서 안타 8개를 터뜨리며 타선이 살아날 가능성을 보였다. 강동우와 이대수의 테이블세터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정원석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계속된 타격부진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루빨리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반전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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