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최재수(28, 176cm)가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울산은 지난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러시앤캐쉬컵 2011 B조 세번째 경기서 김신욱, 설기현의 골에 힘입어 강원에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3승으로 B조 단독 선두를 지켰고 강원은 1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울산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홈에서 5연승을 거뒀다. 강원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최재수는 안정된 수비와 함께 활발한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였다. 최재수는 전반 25분 낮고 빠른 왼발 프리킥으로 김신욱의 헤딩골을 도왔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FC 서울서 프로에 데뷔한 최재수는 상무를 거쳐 2010년 울산에 새로 둥지를 텄다.
최재수를 눈여겨 본 김호곤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지난 시즌 최재수는 28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많은 6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9경기 만에 벌써 6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서 3개씩 해내 각각 공동 1위, 단독 1위다. 페이스가 좋다.
경기 후 최재수는 "지난 시즌은 팀을 새로 옮겨 적응 기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평소에 곽태휘, 이진호 등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 눈만 맞아도 통한다"고 전했다.
김호곤 감독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공수 양면서 활동폭이 넓고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구력도 좋다. 잘하고 있지만 일부로 야단도 많이 친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최재수는 "20도움, 10골을 달성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확한 왼발 크로스가 일품인 최재수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다면 울산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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