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아이폰 이모티콘, iTextEmoticon2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1 17: 53

-한국 표준 특수기호로 약 1500개의 이모티콘 활용 가능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지만, 특히 컴퓨터 안에 휴대전화의 기능을 넣은 것이다 보니 모든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기존의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이모티콘 작성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iTextEmoticon2는 이러한 불편을 없앤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년 초에 처음 출시 된 이모티콘 앱이다. 초기버전 100개의 이모티콘에서 수 회의 업데이트를 통해 약 1500개의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편리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데다, 모든 핸드폰에서 통용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출시된 iTextEmoticon2는 구형 핸드폰에 전송해도 깨지지 않는 앱으로 만든 이모티콘이다. 이러한 이모티콘은 한국 표준 특수기호를 사용하고, 각 이모티콘을 80byte로 맞춰서 깨지지 않는다. 사용하는 방식은 클릭방식으로 만들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한 사용자는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 이거 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도 "이전 방식이긴 하지만 친숙한 방식이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며 “아직 스마트폰이 아닌 이들이나 직장상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좀 더 신경 썼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iTextEmoticon2를 개발한 사람은 단대부고 3학년 재학 중인 김지후(20). 한때는 과학고 준비를 하기도 하고, 미국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금융위기로 인해 집안사정이 안 좋아져 현재의 학교에 편입하게 됐다.
고등학교에서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김 군은 한때 광고제작자로 유명했던 아버지의 가르침과 실전경험으로 어린 나이에 사업을 계획 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관심 있었던 핸드폰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 중이던 김 군은 애플리케이션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됐고, KAIST IT 영재교육원에서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에 대한 교육을 받아 이번 이모티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게 됐다.
이번 버전 2 출시 기념 무료 이벤트도 펼쳐지며, 추후에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메시지 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폰끼리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과 모바일 메신저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 군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은 전체 순위 12위(작년 7월말 기준), 유료 라이프스타일 2위(작년 12월 25일 기준)에 오른 바 있다. 또 꾸준한 업데이트로 평점이 올라가 네이버 대표카페 아사모와 아이앱의 추천앱으로도 올라가 있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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