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우리는 가시마와 농구가 아니라 축구를 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1 14: 33

"우리는 농구가 아닌 축구를 했습니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오스왈드 올리베이라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올리베이라 감독이 지난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농구라면 20점 차이로 이겼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 강하게 반발한 것.

올리베이라 감독은 "우리가 공격을 펼치고 싶어도, 수원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승점 2점을 빼앗긴 기분이다. 농구라면 20점 차이로 이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원정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을 뿐이다"며 수비 축구에 대한 비난에 반박했다.
윤성효 감독은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등록 문제로 우리가 갖추고 있는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승산이 있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잘못이냐"고 덧붙였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올리베이라 감독이 농구를 빗대어 말한 것은 더욱 이해가지 않는다. 우리는 농구가 아닌 축구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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