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인 경남 FC를 떠나고 첫 대결입니다. 긴장이 되지 않을 수가 없죠".
수원 삼성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26)가 오는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를 앞두고 21일 오후 화성의 클럽하우스서 가진 인터뷰서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용래는 2009년 경남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한 선수. 이후 수원으로 이적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올해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블루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용래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팀과 대결은 여전히 긴장된다는 입장이다. 이용래는 "친정팀인 경남 FC를 떠나고 첫 대결입니다. 긴장이 되지 않을 수가 없죠"라면서서도 "경남의 옛 동료들과 팬들에게 제가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용래는 가장 친한 동료인 윤빛가람과 맞대결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윤빛가람이 인터뷰에서 라이벌로 자신을 지목했다고 슬쩍 미소를 지은 이용래는 "윤빛가람과 대표팀에서 맞대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내 보직이 보직인 만큼 거친 플레이를 할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욕할 수도 있으니 거칠게 하지 말라고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이용래는 이어 "윤빛가람은 한 번의 결정적인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이다. 윤빛가람이 그런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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