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서 HD급 영상통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1 18: 59

SK텔레콤 LTE 시연회
3G망보다 속도 5∼7배
7월부터 본격 상용화
[이브닝신문/OSEN=김중기 기자] 4세대(4G) 이동통신망이 7월부터 본격 상용화된다. 기존 3G망보다 5~7배 속도가 빨라져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에서도 800MB 영화 한 편을 1분25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온라인게임은 물론 영상통화 화질도 8배 이상 깨끗해진다.
SK텔레콤은 19일 분당사옥에서 4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연회를 가졌다. 달리는 버스에서 LTE 휴대용모뎀 동글을 꽂은 노트북을 이용해 건물 안에 있는 사람과 HD급 영상 통화가 가능했다. 또 다른 노트북에서는 대용량 3D 콘텐츠와 HD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끊김 없이 스트리밍으로 재생됐다.
SK텔레콤은 노트북 및 태블릿 PC용 LTE 데이터 모뎀을 먼저 출시하고 올해 안에 4G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3~4종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LG 등 제조사와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업자가 LTE에 참여하기 때문에 내년엔 단말기가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4세대 이동통신망은 7월 서울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확대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 클라우드 망과 기지국간 간섭제어(CoMP)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경쟁사보다 더 앞선 품질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도 7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에서 LTE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 2012년 전국 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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