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주키치(29, LG 트윈스)가 보크 2개를 범하며 조기 강판했다.
주키치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주키치는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140km 중반을 찍었고,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도 자유롭게 구사했다.

그러나 의외의 보크 판정에 눈물을 떨궜다. 주키치는 0-0이던 2회 1사 1,3루에서 박정권 타석 때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던지기 전 1루 견제 동작에서 보크 판정을 받았다. 강광회 주심은 주키치의 오른 발이 1루를 가리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고 1루에 있던 안치용은 2루로 진루했다. 이어 박정권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실점했다.
주키치는 3회에도 보크 판정을 받고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키치는 무사 1루에서 정근우 타석 때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던지기에 앞서 보크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는 주키치의 투구에 주심과 2루심이 동시에 보크 판정을 했다. 이유는 정지 동작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주키치는 곧바로 정근우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주키치는 4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126km 슬라이더를 던지다 홈런을 맞고 신정락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5회 현재 SK에 1-4로 뒤지고 있다.
agassi@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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