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승호, 6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선발진에 숨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21 20: 36

베테랑 좌완 투수 큰 이승호(35)가 첫 선발 출격에도 예상 밖으로 호투, SK 선발진에 숨통을 터줬다.
이승호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직구는 최고 141km에 불과했던 이승호였다. 하지만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3회까지 3볼넷과 5삼진으로 매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던 이승호는 4회 맞은 유일한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2회 보크 판정을 받고도 흔들림없이 제 피칭을 이어갔다.

이 사이 SK 타선은 LG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착실하게 점수를 벌었다. 2회 정상호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SK는 상대 주키치의 연속 폭투, 보크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정권의 우전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 정근우의 좌측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SK는 4회 최정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5회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4회 조인성의 중월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로써 이승호는 전날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을 말끔하게 메우며 SK 선발진에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주키치는 2개의 보크를 포함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볼넷 1삼진으로 4실점, 정근우에게 솔로포를 맞은 직후 신정락과 교체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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