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투수 교체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1 22: 29

충격적인 패배. 수장은 스스로의 탓으로 돌렸다.
롯데가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7회 들어가기 전까지 1-0으로 리드하던 롯데는 잘 던지던 선발 장원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며 대역전패했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스스로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선발 장원준은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지만 슬라이더 제구가 기가 막히게 됐고 제구력도 좋았다. 한화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7회 시작과 함께 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장원준의 투구수는 96개. 1이닝 정도 더 맡길 수 있었지만 마무리 김사율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김사율이 신경현과 승부에서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보낸 게 좋지 않았다. 이후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뒤이어 나온 임경완까지 안타 2개를 맞고, 승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에만 4연속타 포함해 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린 장원준은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나 롯데는 경기를 못 뒤집었고 롯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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