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루키는 사이토 아닌 사와무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22 07: 40

일본의 괴물루키는 따로 있었다.
요미우리 신인투수 사와무라 히로가즈(23)가 한신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1일 고시엔구장에서 7회까지 6안타를 맞고 내준 점수는 단 1점. 데뷔 2경기만에 최강팀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더욱이 한신은 요미우리의 숙적이다. 사와무라는 154km짜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신 타자들을 요리했다. 신인으로 고시엔에 몰려든 4만 명이 넘는 한신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 있는 피칭을 했다.

요미우리 투수로 첫 승을 고시엔에서 올리기는 사와무라가 처음이다. 요미우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단숨에 요미우리의 괴물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주오대 출신으로 작년 무려 157km를 기록해 요미우리의 드래프트 1번으로 입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피칭을 보여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1군 선발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 15일 히로시마와의 데뷔전에서 6⅔이닝 6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방어율이 0.66에 불과하다.
반면 사와무라보다 크게 주목을 받은 니혼햄의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는 17일 롯데전에서 5이닝 6안타 4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첫 승을 따냈다.  사와무라는 사이토를 웃도는 진정한 괴물투수가 되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크게 흥분한 모습. 사와무라는 경기후 "동경하고 있던 고시엔에서 훌륭한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 즐거웠다. 사이토와 후쿠이가 이겼으니 나도 이기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일본야구는 사와무라와 사이토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신인 후쿠이 유야(23. 와세다대 졸업)도 17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7이닝동안 6피낭타 7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는 등 신인투수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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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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