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의 막강 화력(시즌 득점 2위)과 전남 드래곤즈의 탄탄한 수비진(시즌 최소실점 1위)이 격돌한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오는 23일 오후 5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이수철 감독의 상주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지난달 16일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에서 상주에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현재 전남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상태다. 지난 2경기서 모두 2득점을 신고하며 승전보를 알렸다. 반면 상주는 최근 5경기서 연속 무승(3무 2패)로 확실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에서는 2승 4무로 패배가 없다. 이번 전남전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상주는 이번 시즌 13득점을 기록하며 16개 구단 중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화력이 강한 팀이다. 그 필두에는 김정우가 있다. 김정우는 시즌 7득점, 정규리그 6득점으로 득점 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김정우의 발끝에서 상주의 승리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서 침묵 중이다. 김정우가 침묵하자 덩달아 상주도 3경기서 승리가 없다.
상주와 달리 전남은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공격력은 조금 약할지언정 수비는 리그 최정상이다. 9경기서 3실점(최소실점 1위)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있다. 팀의 주포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지동원이 아직까지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동원이 골로 제 몫을 해줘야 전남의 전력은 100%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전남에게는 상승세를 이어갈 징검다리 역할이다. 전남은 30일 부산 원정에 이어 울산과 수원을 상대하게 된다. 분위기를 타야 한다. 상주도 마찬가지다. 수원-광주-서울을 잇달아 상대하게 된다. 수원과 서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경기 보다는 승리를 위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전남 드래곤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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