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의 도전자 손진영, 이태권, 백청강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개성 강한 외모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멘토 김태원에게 발탁된 후 ‘외인구단’이란 별칭을 얻었다.
누구도 쉽게 이들의 선전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외인구단은 첫째 주 ‘8090 명곡 부르기’ 미션에 이어 둘째 주 팝송 미션까지 가슴 찡한 무대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처음 ‘위탄’이 시작될 즈음만 해도 이들이 최종 12인에 들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평탄치 않았던 가정환경과 외로움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진정성에 매료됐고, 매번 탈락이란 벼랑 끝에서 이들을 건져 올렸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외모와 달리 감성적인 목소리로 반전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그래서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과 묘하게 닮았다.
환풍기 수리공이었던 허각은 생계를 위해 행사 무대를 돌며 노래를 불렀다. 가슴 아픈 가정사, 노래에 대한 열정, 뛰어난 가창력은 그를 대한민국을 들썩인 오디션의 우승자로 만들었고, 그의 노래에 국민은 열광했다.
허각의 우승은 깊은 사연에 혼을 담은 노래가 스토리텔링의 극적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힘들었던 가정형편과 가수란 꿈에 대한 절박함을 노래에 녹여낸 '외인구단'이 제 2의 허각이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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