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리틀 칸' 김영광(28, 울산 현대)은 지난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강원 FC와의 러시앤캐쉬컵 2011 B조 3차전서 선방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1월 말 무릎 수술(후방 십자 인대)을 받은 골키퍼 김영광은 5개월 만에 나선 경기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21일 울산 클럽하우스서 만난 김영광은 "팀이 홈에서 4연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원전은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신인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경기 막판에 상대와 일대일 상황이긴 했지만 한 골을 먹은 것이 아쉽다"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영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RNC 스포츠 센터서 재활 훈련을 했다. 김영광은 "오전 9시에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식사하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다시 재활 치료를 했다. 비슷한 운동을 계속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재활 과정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선수 생활 시작 후 처음으로 수술을 받았다. 김영광은 "빨리 완쾌돼 경기장에 나서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 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뛰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에 일부러 축구를 안 봤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은 당초 5월 쯤에야 복귀가 예상됐다. 김영광은 재활 훈련에 매진하며 빠르게 회복했다. 타고난 근력도 큰 도움이 됐다.
울산 김성수 골키퍼 코치는 "워낙 근력이 좋아 회복 속도가 빨랐다. 김영광은 현재 최고였을 때의 75%까지 올라온 상태다. 복귀전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김영광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완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영광은 "현재 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몸 관리와 매진하고 경기장서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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