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나잇’이 남녀 관객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욕 상류층 커플에게 동시에 찾아온 비밀스러운 하룻밤을 다룬 이 영화는 사랑이 흔들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 주인공들의 미묘한 심적 갈등과 태도 변화를 선보여 남녀 관객들로부터 상반된 평을 듣고 있는 것.
‘라스트 나잇’의 감독 마시 태지딘은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은 인생, 사랑, 복잡한 그 모든 것에 대한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 초반 장면부터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본 남녀관객들은 남편 ‘마이클’(샘 워싱턴)과 함께 디너 파티에 참석한 ‘조안나’(키이라 나이틀리)가 남편의 직장동료인 ‘로라’(에바 멘데스)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집에 돌아와 로라와의 관계를 추궁하는데 대해 “조안나가 너무 지나치게 예민하게 구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로라를 순수하게 동료로만 봤던 건 아니기에 대놓고 아주 반박하지도 않는 남편을 보니 처세술에 능한 남자인 듯”이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함께 출장을 떠난 로라와 마이클이 단둘이 속옷차림으로 수영장에 들어가는 장면에 대해서는 “현실에서라면 바로 침실로 직행했을지도 모르나 수영장 신으로 인해 영화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사내라면 누구나 '그래, 어쩔 수 없었어. 이건 누구도 거부할 수 없었을 거야'라며 공감하게 만드는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를 본 남녀 관객이 서로 상이한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7일 개봉한 ‘라스트 나잇’은 연일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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