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도 스타일링이 중요해

[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한복은 예로부터 붉은 치마에는 노랑, 초록 저고리를 공식처럼 맞춰 입어왔지만, 요즘 젊은 예비신부들은 화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한복 컬러와 디자인을 매치해보고 선택한다. 누구나 똑같이 입는 한복 스타일링이 아닌 조금의 변화만 줘도 웨딩드레스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것이 한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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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과 검정이 어우러진 저고리는 저채도의 컬러로 상체를 작아 보이게 하며, 핑크색채의 치마는 풍성한 실루엣으로 한복의 맵시를 뽐내준다.

황금단 관계자는 " 신부가 통통하다면 무채색의 한복을 선택하고, 마른 체형이라면 팽창되는 원색컬러의 한복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조언했다.

패션에서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처럼 저고리에도 꽃 자수로 된 장식을 떼었다 붙었다 할 수 있게 해 밋밋할 수 있는 한복에 날개를 달아준다. 일반적으로 젊은 신부들이 한복에서 선호하는 핑크컬러는 볼륨감을 줄 수 있는 치마로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전통의상인 당의를 짧게 디자인해 현대적으로 바꾼 한복은 젊은 사람들에게 한복이 활동하기 불편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주고, 전통과 현대 스타일이 접목되었다.

화이트, 아이보리컬러의 당의와 커다란 꽃문양이 반복적으로 새겨진 붉은 치마를 매치해, 한 눈에 들어오는 컬러매치는 사람들 속에서도 쉽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싶다면 선택해라. 강렬함에 누구든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같은 치마를 입었더라도, 어떤 저고리와 매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180도 달라진다. 이왕이면 자신의 취향과 얼굴형, 이미지에 걸맞은 스타일을 선택해보자.

아이보리 톤의 한복 드레스를 매치할 때에, 청순미와 단아한 이미지의 신부라면 안이 살짝 비치는 화이트 톤의 저고리로 고혹적인 매력을, 강렬한 대비를 이뤄 이목구비를 좀 더 드러내고 싶은 신부라면 핑크 저고리가 제격이다.

신부의 리허설 촬영에서 많이 입는 한복 드레스는 평소에 입지 못하는 화려한 디자인이 많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보라로 된 한복 드레스는 금박 나뭇잎 문양을 넣어 더욱 돋보이게 하고, 치마의 화려함을 눌러 줄 수 있는 화이트 컬러로 된 미니기장의 퓨전 저고리로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옅은 노랑에 비치는 화이트로 된 두 겹의 한복드레스는 고운 꽃 자수의 테두리를 검정으로 강조하고, 저고리도 동일한 검정을 매치해 독특하고, 봄의 싱그러움까지 담아냈다. 디테일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면, 한복에서는 디테일과 컬러가 강한 한복을 선택해 다른 느낌으로 입어 신부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자.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박주혜기자, 황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