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서태지와 결혼 후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이지아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 쇼킹한 소식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초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두 사람의 연결 고리를 찾아 나섰다. 결국 네티즌이 찾아낸 여러 가지 정황들과 언론의 새로운 보도들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뉴스는 점점 신뢰를 더해갔다. 결국 두 스타가 14년간 비밀 결혼을 유지해왔다는 사실 뿐 아니라 베일 속에 가려졌던 이지아의 과거, 이력 등에 배신감을 느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네티즌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산 두 사람으로서 대중 앞에 솔직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지아의 과거 행적이 묘연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네. 믿을 사람이 없다", "이제껏 이 모든 사실을 숨기고 연예 활동을 해온 거냐. 팬들을 대하는 데 양심의 가책은 없었나" 등과 같은 볼멘소리를 이어갔다.
특히나 이지아의 경우 올 초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정우성과 공개 커플을 선언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그 도덕성과 책임감에 대한 혹독한 비난을 들어야 했다. 여기에 프로필과 실제 나이에 큰 차이가 있던 점, 두 차례의 개명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진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자 자연스레 네티즌은 향후 이지아의 거취나 행보에 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지아 측 관계자는 22일 새벽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배우로서의 향후 거취나 행보를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지아 본인도 무척 놀라고 당황해하고 있다. 배우이기 전에 한 여자, 인간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그 정신적 충격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공식 입장을 정리하는 것만도 힘겨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지아 씨가 팬들과 지인들에게 무척이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 행보와 거취 등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할 문제다. 일단은 본인과 측근들이 마음을 추스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지아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21일 불거진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설을 인정하고 첫 만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밝혔다. 소속사의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 유학중 서태지와 우연한 첫 만남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1996년 은퇴한 서태지가 미국으로 다시 건너오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사랑이 깊어진 두 사람은 1997년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현지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2000년 6월, 서태지가 컴백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사실상 부부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이지아 쪽에서 2006년 이혼신청을 하고 2009년 이혼 효력이 발효됐지만 위자료 및 재산 분할 문제가 현재까지 진행 중이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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