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박살' 라모스, "트로피가 뛰쳐 나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2 09: 52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5)가 재미있는 변명을
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8년 만에 차지한 소중한 코파 델 레이 트로피였다.

그러나 구단 차량을 타고 우승을 자축하는 거리 행진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라모스가 기쁨에 취해 트로피를 들어 올려 세차게 흔들다가 실수로 이를 떨어트리고 만 것이다. 차량 아래로 추락한 트로피는 그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이후 라모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로피와 관련한 사고에는 오해가 있다. 내가 떨어트린 게 아니라, 트로피가 흥분한 마드리드 팬들을 보자 뛰쳐나간 것"이라고 재치있게 용서를 구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똑같은 트로피가 제작돼 전시되어 있다. 세공업자인 페데리코 알레그레는 "트로피는 완벽한 상태로 전시됐다. 늘 이런 사태를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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