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서태지와의 결혼 후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란 사실이 알려진 배우 이지아가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지아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지난 21일 불거진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설을 인정하고 첫 만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밝혔다. 소속사의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993년 미국 유학중 서태지와 우연한 첫 만남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1996년 은퇴한 서태지가 미국으로 다시 건너오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사랑이 깊어진 두 사람은 1997년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현지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2000년 6월, 서태지가 컴백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사실상 부부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이지아 쪽에서 2006년 이혼신청을 하고 2009년 이혼 효력이 발효됐지만 위자료 및 재산 분할 문제가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

이지아 측 관계자는 22일 오전 OSEN에 "처음에 소식을 접하곤 회사 식구들과 측근들 역시 대중분들과 마찬가지로 패닉이었다"며 "하지만 (어제) 본인을 직접 만나 사정을 듣고 나니 한 여자의 인생이란 점에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지아가 현재 정신적으로 너무나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14년간 서태지라는 톱스타와의 관계를 숨기고 혼자 가슴앓이를 해왔던 것도 모자라 이렇게 세상에 다 알려지게된 이 상황이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아껴준 팬들과 지인들에게 죄송한 마음, 한 여자로서의 인생에 대한 고민 등 여러 감정이 북받쳐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옆에서 지켜보기 딱하다"고 전했다.
또 "지금으로서는 배우로서의 향후 거취나 행보를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후의 행보와 거취 등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할 문제다. 일단은 본인과 측근들이 마음을 추스르는 게 순서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아 측이 힘겨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서태지 측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추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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