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태 유지 목적의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뿌리치료가 효과적
최근 자가면역질환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의 방어역할을 하는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원인들로 인해 우리 몸의 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게 되는 비정상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통틀어 하는 말이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들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질병이 류마티스성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율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관절염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의 어려움을 더 하고 있다.

평소 아침마다 손과 발가락이 붓고 뻣뻣해지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나 뼈가 돌출되고 관절 주위에 만져지는 피하결절이 있는 경우, 입안이 자주 헐고 햇빛에 대한 과민성 반응이 일어나거나 손끝, 발끝이 시려지면서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또 근육통 및 근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들이 일상생활에서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해 볼 만한 전조증상이다.
이러한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통과 관절 주변피부가 발적 과 열, 부기 등이 함께 오는 공통적인 증상과 함께 통증이 느껴지는데 통풍이나 화농성 관절염은 한 곳의 관절에서 발생하는데 반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손목이나 손가락 등 손마디의 작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전문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나타나 연쇄적으로 몸 안에서 병을 발생시키는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볼 수 있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든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식습관, 생활습관의 개선과 운동요법 등을 통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병의 근본을 뿌리 뽑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가면역질환으로 바라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라며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염 이외에도 사구체신염, 콩팥 동맥염 등 콩팥 질환을 초래할 수 있고 모세 기관지염, 폐혈관염 등 폐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각각의 증상에 집중하여 치료를 하다 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질환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켜 근본부터 치료한다면 자연히 나을 수 있는 질환이다.
류마티스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 하지 않은 현재, 주먹구구식의 현 상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보다는 근본적이고 뿌리까지 치유할 수 있는 치료가 중요할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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