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올림픽 때 버금가는 좋은 컨디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2 11: 58

"올림픽 때에 버금가는 좋은 컨디션이다".
'피겨퀸' 김연아(21)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며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의 출사표를 남겼다.
지난 2010 토리노 세계선수권 이후 잠시 팬들을 떠났던 김연아에게는 13개월 만의 실전 무대. 긴장할 만도 하지만 김연아는 철저한 준비로 극복한 모습이었다.

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나고 공백을 걱정했다. 그러나 괜한 걱정이었다. 전혀 문제가 없고, 올림픽 때에 버금가는 컨디션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긴장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2주 전에는 내가 이런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긴장했다. 오히려 대회를 앞두고는 긴장이 사라졌다. 한 달의 시간이 더 주어진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지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지젤이라는 캐릭터가 있는 만큼 여러 가지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전통 음악을 채용했기 때문에 중요하다. 나에게 관심을 주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는 "훈련에서 한 만큼만 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달라. 심리적인 부담만 극복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껏 토론토에서 대회를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한국에서 준비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만족스러운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의 라이벌에 대해 "다른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내가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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