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K리그 최고 외인은 '우승 청부사' 샤샤 선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2 13: 11

1983년 출범한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K리그 우승 제조기’ 샤샤가 선정됐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m)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4월1일부터 15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플레이어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10시즌 동안 국내 축구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우승 청부사’ 샤샤가 1위로 선정됐다.
샤샤는 설문에 참가한 9,049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2,857명(31.57%)의 지지를 얻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샤샤는 몸담았던 부산, 수원, 성남에 모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우승 제조기로 기억되고 있는데 그 화려했던 업적이 이번 투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2위는 2,179명(24.08%)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데가 뽑혔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4년 동안 포항에서 맹활약 했던 라데는 ‘유고 특급’이란 별명으로 포항 뿐 아니라 다른 팀의 팬들에게도 폭넓게 사랑받은 선수다.
3위에는 ‘K리그 외국 골키퍼 영입 금지’라는 이색적인 룰을 만들게 했던 ‘신의손’ 사리체프가 선정됐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K리그에서만 무려 13시즌을 소화하며 최고의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던 사리체프는 1,650명(18.23%)의 선택을 받아 샤샤와 라데에 이어 가장 인상적인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위부터는 근소한 표 차이로 설문 기간 내내 접전을 벌였다.
후보에 올랐던 외국인 선수들 모두 K리그에 또렷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었으나 네티즌의 선택은 크게 세 명으로 압축됐다. ‘우승 청부사’ 샤샤와 ‘유고 특급’ 라데 그리고 ‘신의손’ 사리체프였다. 이름 앞에 붙여진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세 선수는 K리그에 머무는 동안 실로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맹활약을 펼쳤는데, 그 여운이 길어 아직까지도 국내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5월호는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전인 ‘엘 클라시코’를 커버스토리로 내걸었다. 특히 이번 커버스토리는 ‘엘 클라시코’의 역사, 더비 매치가 배출한 스타플레이어, 작금 세계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는 물론, 양 팀 사령탑과 키플레이어 등까지 자세히 조명하며 ‘엘 클라시코’에 대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5월호의 스페셜 리포트로는 K리그의 외국인 선수의 역사, 영입 과정, 외국인 선수 쿼터제 등은 물론 일본 J리그와 용병제 도입 2년차가 된 내셔널리그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더해 올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박은호(바그너)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선수의 속내까지 담아낸 인터뷰까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2011년 K리그 초반판도 분석도 빼놓지 않았으며, 상주시로 연고지를 옮기며 전혀 다른 팀으로 재탄생한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돌풍에 대한 분석과 이수철 감독, 김정우, 최효진, 김치우 등 돌풍의 주역들의 인터뷰도 놓칠 수 없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대표팀을 주제로 한 읽을거리도 눈길을 끈다. 축구대표팀의 경우에는 한국축구사와 맥을 같이 하는 주장 계보와 현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의 리더십을 분석했으며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는 와이드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런던올림픽의 출사표 등을 담았다.
이밖에 유로2008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영화 ‘모겐족의 아이들’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은 임마누엘 축구팀 강성민 감독의 인터뷰, K리그의 ‘은하계 군단’으로 불린 1984년 대우로얄즈에 대한 읽을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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