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의 관계를 상당부분 인정함에 따라, 서태지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서태지는 이지아와의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진지 이틀째인 22일 오후까지도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서만 '걱정하지 마라'는 답변을 보낸 상태다.
서태지가 만약 이번 일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면, 자신의 사생활을 최초로 직접 오픈하는 셈이 된다. 더구나 그동안 "결혼 생각이 없다"며 싱글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터라,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사생활을 밝힐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일각에서는 서태지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지아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간의 이야기를 비교적 상세하게 공개했기 때문에, 크게 수정할 게 없다면 서태지가 굳이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평소 팬들과의 소통을 중시해온 서태지가 침묵으로만 일관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깜짝 놀랐을 팬들을 달래는 내용의 글이 서태지닷컴 등을 통해 먼저 게재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글 역시 각종 보도들이 쏟아내고 있는 의혹들에 답변하는 방식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은 22일 공식입장을 먼저 발표한 이지아에게 우호적으로 변한 상태다. 어린 나이에 톱스타와 비밀결혼을 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겪어왔을 것이라는 동정론이다. 반면 서태지에 대한 반응은 아직 한가지 방향으로 정리되진 않은 양상이다.
서태지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서태지가 해외에 체류중인데다, 이메일로만 연락이 닿는 상황이다. 연락이 닿으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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