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회사원 정우성씨는 약 5년 전부터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회사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작년부터는 머리숱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앞머리가 점점 휑해지기 시작했고 탈모치료를 시작했다.
우선 약물복용으로 탈모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또한 탈모치료약의 경우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곧 2세를 준비 중인 정씨는 결국 약물치료를 포기하게 되었다. 결국 정씨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모발이식’이었다.
❍ 모발이식, 그거 나이 들면 해! 나이 들면!

정씨는 모발이식을 결심한 뒤에 모발이식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면 모발이식을 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발이식을 할 경우 시간이 흐르면 이식한 모발이 다시 탈락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지나서 모발이식을 하라는 것이다.
이에 정씨는 모발이식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렇다고 탈모 상태를 그냥 둔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 이런 경우 정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인해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모발이 탈락되는 등의 일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며 “특히 절개와 비절개식의 방법을 혼용한다면 보다 많은 모발을 심을 수 있어 만족도 높은 모발이식술도 가능할 것이다.”고 전한다.
과거에는 절개방식, 혹은 비절개방식만을 이용해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절개방식의 경우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며 대량의 모발이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절개에 대한 공포감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비절개방식은 절개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삭발에 가까운 상태로 깎고 대량으로 모발이식을 하기는 다소 부적절했다.
그러나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하게 되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로의 복귀할 수 있는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최대 6000모까지의 많은 모발을 이식할 수도 있다.
김진영 원장은 “최근에는 모발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20대나 30대 남성의 비율이 절반 이상이 넘는다.”며 “술기의 발달로 인해 모발이 탈락될 염려는 거의 없으니 젊은 나이일지라도 안심하고 모발이식술을 받아도 무방할 것이다.”고 전한다.
젊은 나이 모발이식을 하게 되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모발이식을 하게 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는 이식한 모발이 탈락 되어 모발이식의 재시술을 받는다기 보다는 계속된 탈모의 진행으로 모발이식의 2차 시술을 받는다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이에 2030의 젊은 나이, 망설이기보다는 용기로 모발이식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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