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인간의 영원한 테마 ‘사랑’ 꼭 해야겠다 생각”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4.22 17: 20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영화 영화 ‘통증’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22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 앞거리에서 공개된 ‘통증’ 현장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 ‘통증’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 남자와 혈우병에 걸려 상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가 만나 티격태격 대립하다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영화. 권상우는 무통증 사나이 ‘남순’ 역을, 정려원은 혈우병 환자 ‘동현’ 역을 각각 맡았다.
권상우는 이날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온몸으로 부딪히고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나 걸어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극 속에 삽입될 장면.
정려원은 처음으로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하게 된 ‘남순’을 위해 티셔츠를 사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두 사람이 썩 잘 어울린다”며 두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다음은 촬영장에서 진행된 곽 감독과의 일문일답.
▲ 권상우, 정려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권상우와는 원래 친분이 있었고 정려원과는 한번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다. 정려원은 이번 역할에 잘 어울린다. 혈우병 걸린 역인데 너무 건강하면 안 되지 않나.”
▲ 만화가 강풀의 동명작품 ‘통증’이 원작이다.
“원안만 참고했다.”
 
▲ 전작들은 스케일이 매우 컸는데 이번 영화는 로맨스다.
“삼십대엔 사랑이란 감정이 스스로 쑥스러웠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사랑이란 감정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영원한 테마 아닌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전작과 다른 작품 나올까.
“내가 만든 영화가 어디 가겠나. 하지만 전작들에 비해 많이 연해졌다. 스태프들, 연기자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 오늘 촬영장면은?
“오늘 촬영 분은 영화에 음악과 함께 삽입되는 재미있는 장면들 중 하나다. 권상우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장면을, 정려원은 두 사람이 서로 고백하고 사랑의 감정을 싹틔우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하는 남순(권상우)을 위해 티셔츠를 사는 장면이다.”
▲ 흥행 욕심은?
“흥행보다 이번 영화는 욕은 안 먹겠다 싶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작품 ‘통증’의 컨셉트를 참고해 제작되고 있는 ‘통증’은 오는 8월 개봉될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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