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독이다”, 팀 경영 온라인게임 봇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22 17: 21

야구9구단·FC매니저 등
선수 조작 액션게임 탈피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온라인 스포츠게임이 올들어 늘어날 전망이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이 쏟아져 나올 태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선을 보인 ‘프로야구매니저’(엔트리브소프트)의 성공으로 매니지먼트 게임의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에는 NHN과 한빛소프트가 각각 야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인 ‘야구9단’과 축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인 ‘FC매니저’를 선보였다. 야구9단은 향후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FC매니저는 K리그 기반의 한국형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이와 함께 일본 세가에서 제작한 야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인 ‘메이저리그 매니저 온라인’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KTH에서는 축구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쯤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스포츠 매니지먼트 온라인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로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준구 한빛소프트 과장은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올라가면서 하루종일 매달려서 즐기기보다 틈날 때마다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프로야구매니저의 경우 전체 이용자 중 65%가 대표적인 경제인구인 20~30대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용화 엔트리브소프트 홍보팀장은 “프로야구매니저의 20~30대 남성 이용자 점유율은 성인 RPG(모험성장게임)에 근접한 것으로 이와 함께 90%에 육박하는 재접속률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차별화와 관련해서는 “직접 게임을 조작하기 싫어하는 이용자들이 시간을 덜 소비하면서 스포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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