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박찬호, "한국의 날, 의미있는 경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2 20: 51

"한국의 날이었는데 의미있는 경기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프로야구 첫 승을 신고했다.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을 가진 박찬호는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 데뷔 2번째 경기에서 거둔 의미있는 첫 승. 코리안데이를 맞아 박찬호의 역투에 힘입어 오릭스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찬호가 에이스 역할을 해준 것이다.
경기후 히어로 인터뷰에 나선 박찬호는 "한국의 날이었는데 의미있는 경기였다. 한국 교민 분들이 많이 와주셨고 좋은 응원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한인 분들 앞에서 첫 승을 올려 너무 기쁘다. 홈경기이고, 팽팽한 경기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내와 아이들도 참석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스즈키 후미히로와 이토 히카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찬호는 "포수 2명이 굉장히 좋은 리드를 해줘서 아주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의미를 뒀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팬들에게 "힘있는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릭스의 선전을 통해 팬들과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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