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우완 투수 카도쿠라(38)가 호투를 펼쳤지만 한일 프로야구 통산 100승을 아깝게 놓쳤다.
카도쿠라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 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역전이 되는 바람에 승리 투수를 아깝게 놓쳤다. 카도쿠라는 일본 프로야구 76승에 한국 프로야구 23승을 더해 99승을 마크하고 있다. 한국무대에서는 지난 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2년간 22승을 기록한 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갈아 입고 1승을 추가했다.
카도쿠라는 2회까지 무안타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다가 2-0으로 앞선 3회말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알드리지에게 2루타를 맞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하는 등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2-1로 앞선 7회말 수비서 1사 후 박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후속 김민우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정현욱이 다음 타자 김민성을 2루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로 연결될 타구를 만들었으나 2루수 신명철이 급하게 2루 송구를 하려다가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해 동점을 허용, 카도쿠라의 한일 통산 100승 달성은 무산되고 말았다. 계속된 수비 2사 1, 2루에서 강정호가 적시타를 때려 2-3으로 역전이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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