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 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호투와 강정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 탈출.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초 공격 1사 3루에서 3번 타자 박석민이 넥센 선발 문성현으로부터 선제 좌월 투런 홈런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0-2로 뒤진 3회말 공격서 박정준-김민우-김민성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만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의 호투에 눌려 끌려가던 넥센 타선은 7회말 공격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박정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음타자 김민우가 안타를 날려 카도쿠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다음타자 김민성이 삼성 우완 구원투수 정현욱으로부터 2루 땅볼을 때려 병살타가 가능성이 높았으나 삼성 2루수 신명철이 뜻밖의 실수를 범했다. 신명철은 타구를 잡아 급하게 2루로 토스하려 하다가 공을 떨어트려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인, 동점이 됐다.
계속된 공격 2사 1, 2루에서 강정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김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앞선 뒤 구원투수들을 잇달아 등판시켜 삼성 공격을 막아냈다.
2군에 내려간 우완 기대주 김영민을 대신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프로 2년차 우완 문성현은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회 허용한 홈런포에 데뷔 첫 선발승을 아깝게 놓쳤다.
한일 통산 99승(일본 76승, 한국 23승)을 기록 중인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6회까지 1실점을 잘 버텨 10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가 7회 2점을 내줘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신명철의 실책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6.1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이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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