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완벽투'LG, KIA 꺾고 두 자릿수 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4.22 21: 43

LG 트윈스가 달라졌다. 올 시즌 17경기만에 10승을 거두며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 김광삼이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정의윤의 동점적시타와 조인성의 타구를 KIA 3루수 김주형이 실책을 범하며 2-1로 신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LG는 SK(12승4패)와 두산(10승1무5패)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10승7패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KIA는 8승9패가 되면서 5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투수 '트랜스포머'김광삼(31)이 있었다. 김광삼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2아웃까지 삼진 3개를 곁들여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광삼은 0-0이던 6회초 2사 후 2번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한 것이 전부였다.
김광삼은 마운드를 내려간 순간까지 84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비율이 58%(51개)에 달할 정도로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사사키 가즈히로로부터 지도받은 포크볼의 위력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범타 처리 능력까지 향상됐다.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LG 타자들은 6회말 역전을 시키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LG는 5회까지 KIA 선발 좌완 트레비스 블랙클리(29)의 직구와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그러나 6회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역전을 시켰다.
포문은 박경수가 열었다. 박경수는 트레비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3루에서 4번 정의윤이 초구 몸쪽 직구를 통타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연결했다.
LG는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좌완 투수 저격수 윤상균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 시키는 듯 싶었으나 조인성의 3루 강습 타구를 3루수 김주형이 뒤로 빠뜨리며 2-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상승세 LG 마운드 중에서 불안요소라는 말이 나왔던 마무리 김광수는 8회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이동현을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1승)를 거뒀다. LG는 김광수의 호투까지 더해지며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는 KIA를 마운드의 힘으로 눌렀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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