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희망봉' 강정호가 올 시즌 4번 타자로서 제몫을 다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22일 목동구장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말 결승타를 날려 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기여했다. 앞선 3차례 타석에서는 삼성 선발 카도쿠라에 막혀 무안타에 그쳤으나 2-2 동점을 이룬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삼성 구원 정현욱으로부터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욱 선배는 직구가 좋으니까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가운데 직구가 들어와 안타가 됐다"고 결승타 장면을 복기했다.
이어 "전에는 뒤에 타자들을 믿고 임했으나 올해는 4번타자로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홈런도 조만간에 나올 것"이라며 "올 시즌은 3할 타율에 20홈런, 80타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장 김시진 넥센 감독은 "3연패 중이었지만 팀분위기는 괜찮았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고 승운도 따른 경기였다. 선발 문성현은 좋은 피칭츨 했고 칭찬받을만 하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다음에도 선발로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이 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아쉬움이 너무 많은 경기였다. 추가점을 못내 경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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