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는 교통 사고를 당해 병상에 누워있는 안용완 트레이너에게 바친다".
'트랜스포머'김광삼(31, LG 트윈스)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LG 선발진에서 또 다른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광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광삼은 0-0이던 6회초 2사 후 2번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이 전부였다.
김광삼의 호투를 발판 삼은 LG는 6회 2점을 뽑아내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광삼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상에 누워 있는 안용완 트레이너의 쾌유를 빌었다.
김광삼은 "호형호제하던 안용완 트레이너가 일주일 전 교통사고를 당해 지금 병상에 누워있다. 상태가 조금 안 좋았는데…"라며 말을 흐린 뒤 "지금은 의식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들었다. 오늘 승리 소식을 듣고 형이 꼭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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