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에 강한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클러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3일(한국시간)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 50인(The 50 Most Clutch Players in Soccer History)을 선정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박지성이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언론은 "박지성이 맨유서 경기에 주로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필요로 할 때 중요한 득점을 올려주고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맨유가 큰 경기에 나설 때 박지성은 주력 선수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에 대해 맨유서 가장 믿을 만한 선수 중 하나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고 소개한 블리처 리포트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8강 2차전 첼시 FC와 경기서 박지성이 결정적인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리처 리포트는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 예선서 포르투갈전 골,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서 골을 넣은 것을 소개하며 큰 경기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이외에 스티브 제라드, 위르겐 클린스만,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필리포 인자기, 라이언 긱스, 사무엘 에투, 로저 밀러, 라울 곤잘레스, 지코, 프란츠 베켄바워 등이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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