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무드에서 만났다. 어느 쪽 기세가 더 셀까.
한화와 롯데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22일 비로 인해 휴식을 취한 뒤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1차전 경기다. 한화는 시즌 첫 연승을 내달리고 있고, 두산도 시즌 첫 3연승으로 기세가 바짝 올라있는 시점에서 만났다. 상승세의 길목에서 충돌하게 된 것이다. 한화는 2년차 외국인 우완 투수 훌리오 데폴라(29), 두산은 6년차 좌완 투수 이현승(28)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데폴라는 올해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2경기에서 선발패를 당하며 고전했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최고 150km 강속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KIA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올해 두산 이적 2년차를 맞아 다시 선발복귀한 이현승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4경기에서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현승은 그러나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는 두 투수 모두 괜찮았다. 데폴라는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세를 보였다. 2승 모두 선발로 나와 거둔 선발승이었다. 이현승은 구원으로만 5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서로 상대팀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양 팀 타선도 감이 괜찮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한화는 상대 투수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정원석이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며 친정팀을 겨냥하고 있다. 두산도 팀 타율(0.283)-득점(4.9점) 2위의 강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1번타자 이종욱이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타율 3할8푼1리 1홈런 2타점 2도루로 타격감이 좋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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