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제목, 드라마와 영화는 이렇게 달랐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4.23 09: 57

최근 영화와 같은 제목의 드라마들이 방영 중이거나 방영 준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제목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운명을 달리 했을 때,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낼까?
같은날 거지와 양반으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짝패’는 두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동명의 영화와 별로 공통점이 없다.

양반과 거지로 태어나 태생적으로 우정을 나눌 수 없는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친구가 되고, 우정을 키워나가는 이야기가 시대상과 더불어 그려진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짝패’ 역시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리고 있지만, 우정을 드러내는 방식은 드라마와 사뭇 다르다. 액션이 주가 되는 이 영화는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적들과의 싸움을 통해 공고해지는 남자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짝패’ 후속으로 방영을 준비 중인 드라마 ‘리플리’는 ‘거짓말’이라는 소재가 동명의 영화와 닮았다. 영화는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리플리라는 인물이 딕키라는 청년을 만나면서 헛된 야망을 꿈꾸고, 그 야망을 위해 살인까지 감행, 딕키로 거짓된 인생을 살다 파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다해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리플리’ 역시 한 여자가 뜻하지 않게 했던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게 되고, 결국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거짓말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걷는 인간의 파멸을 그리고 있다.
최근 ‘만나서 반가워’에서 ‘내사랑 내곁에’로 제목을 바꾼 SBS 주말극은 명랑쾌활한 리틀맘 도미솔의 캔디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소연이 주인공을 맡아 밝은 드라마를 만들어나갈 예정.
그런가하면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멜로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자와 그를 옆에 끝까지 지키는 이지수라는 여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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