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 잃은 승부사' 김주성, '냉정' 부터 되찾아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3 17: 25

'냉정'을 잃은 승부사 김주성(32, 원주 동부, 205cm)이 '냉정' 을 되찾고 팀 조직력을 다시 세울까?.
KCC는 지난 22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동부와 경기서 하승진이 22점 12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승리했다.
KCC는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들었다. 두 팀은 오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5차전을 갖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CC의 강병현의 득점포와 초반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라 할 수 있다. 동부는 초반 하승진-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 득점과 강병현의 야투에 0-10까지 리드 당했다. 추격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임재현과 신명호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동부 감동희 감독은 "3차전과 달리 선수들과 약속했던 수비가 잘 안됐다. 3차전에서 잘됐던 수비가 잘 안되면서 다니엘스와 하승진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동희 감독은 "심판의 판정은 존중한다. 심판 판정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너무 판정에 신경을 쓰다보니 흥분해서 조직력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는 팀의 기둥인 김주성부터 판정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김주성의 행동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자치하는 팀 내 비중이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에 경기중에는 냉정함을 찾아야 했다.
김주성이 흔들리면서 팀도 흔들렸다. 강 감독의 말처럼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번번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김주성은 다시 원점에서 3전 2선승제 시리즈가 시작되는 셈인 5차전부터 냉정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또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를 동료들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방법도 다시 찾아야 한다.
10bird@osen.co.kr
<사진>원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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