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왜 소송을 강행했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23 10: 53

 
서태지와 이지아가 왜 사생활 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송을 강행했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신비주의 스타였던 두 사람이 어떻게든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갈 수밖에 없는 위자료 청구 소송을 계속 진행해왔다는 게 그동안의 신비주의 행보와 전혀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지아 측은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아는)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소송을 결심할 때에 비해 지금의 양측 의견차가 더 크며, 이같은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태지가 이지아의 예상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가요관계자들 역시 "서태지가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의외다. 그토록 완벽한 신비주의 행보를 보여온 그가 이렇게 큰 위험을 떠안았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이 모두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자신의 이미지를 염려하고, 향후 앨범 및 광고 수익 등만 이성적으로 따져봤다면 이번 소송은 시작조차 되지 않았거나 애초에 합의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은데, 소송이 계속 진행돼왔다는 것은 양측 다 '감정적'인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지아 측은 "그동안 이지아가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태지는 23일 현재까지도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아 추측만 무성하다. 이지아가 소송 소멸 시효기간 때문에 소송을 제기했더라도, 서태지가 이를 충분히 초기에 수습할 수 있었기 때문. 서태지컴퍼니는 지난 21일 서태지와 연락이 닿는대로 공식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내 연예계에 전무후무한 '완벽' 신비주의 스타가 이번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을 열 것인지, 혹은 이 역시도 또 한번 베일 속에 감춰질 것인지 관심이 높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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