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배영수, 이번에도 팀 행운이 된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04.23 10: 16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왕년의 에이스 배영수(30) 얘기만 나오면 즐거워한다. 마치 행운의 부적처럼 여기는 모양새다. 류 감독은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배영수가 지난 2번의 선발 등판서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며 팀승리를 이끈 것에 반가워하며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팀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배영수가 23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전에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다. 전날 실책으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가라앉은 팀분위기를 다시 살려내면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예전처럼 강속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르지는 못하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로 요리하고 있다. 지난 2번의 선발 등판서 11.1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4.76이지만 선발로서 임무를 충실히 해내 팀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타선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면 배영수의 3연승도 충분하다. 갈수록 정교해지고 파워가 강해지는 중심타선의 박석민이 팀공격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날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3연패를 끊은 넥센은 올 시즌 ‘닥터 K'로 향상된 구위를 자랑하는 우완 김성태를 선발 예고했다. 김성태는 날카로운 구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3번의 선발 등판서 승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5.50을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탈삼진은 23개로 류현진(한화), 트레비스(KIA)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삼성전서 3개 이상만 뽑아내면 선두로 나설 수 있다.
140km 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각이 좋은 커브가 주무기이다. 팀타선이 뒤를 받쳐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김성태가 팀을 연승으로 이끌지 관심사이다. 타선에서는 ‘신해결사’ 강정호와 톱타자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김민우의 컨디션이 좋다.
승운이 따르는 배영수와 구위가 향상된 김성태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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