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히트상품' 배영섭, "30도루 달성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23 12: 36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25)은 올 시즌 사자군단의 히트상품으로 불린다. 22일까지 16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1홈런 2타점 11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붙박이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동국대 시절 대학야구의 이치로라고 불릴 만큼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던 배영섭은 2009년 입단 직후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 탓에 전훈 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 시즌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승격된 뒤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3타점 5득점 1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기자와 만난 배영섭은 "방망이가 잘 맞으니까 뭔가 풀리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은 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지금은 경기에 자주 나가다보니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붙박이 톱타자라는 표현에 대해 "(이)영욱이형과 번갈아 나간다"고 손사래를 쳤다.

데뷔 첫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체력 관리는 필수 과제. 배영섭 역시 잘 알고 있다. "처음에는 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해주신 보약과 홍삼을 잘 챙겨 먹고 틈날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그는 "나가면 많이 뛰려고 하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30도루에 대한 욕심은 숨길 수 없었다. 배영섭은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3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 타점 또는 타율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30도루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 때 도루 많이 했으니까 프로 무대에서도 많이 해보고 싶다.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30도루 달성을 위해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영섭은 "지금 타격감이 좋은 편이다. 계속 이어갈 수 있게끔 훈련할때 집중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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