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광풍.. 최악의 시기에 데뷔한 신인가수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4.23 16: 19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광풍이 가요계를 휩쓸고 있어 신인가수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물론 첫 반응은 '패닉'이다.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발표하고, 크고 작은 이슈를 선점해야 하는 가수들 입장에서는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려있는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이 명확한 결말을 내지 않고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 시점이 '최악의 상황'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 와중에 세 팀의 아이돌그룹이 데뷔 신고식을 거쳤다.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라 활동 중인 포미닛과 에프엑스 등과 달리 신인 그룹의 경우 단 하나의 이슈라도 아쉬운 상황이라, 지금의 '서태지 광풍'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서태지 광풍'이 국내를 휩쓸어버린 지난 21일에는 '청순돌' 에이핑크의 데뷔 무대가 있었다. 7인조 신예 걸그룹 에이핑크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첫방송을 치렀다. 흰색 원피스를 입고 청순하게 노래하면서 첫 앨범 '세븐 스프링 오브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몰라요'를 공개했다. 세월이 흘러도 남성들의 로망으로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청순미'를 대표로 내세운 전략이었다.
 
이어 22일에는 평균키 186cm의 신예 아이돌그룹 엑스파이브의 데뷔 무대가 있었다. 엑스파이브는 첫 싱글 '제노스'의 타이틀곡 '쇼하지마'를 선보이며, 마이클잭슨의 문워크를 응용한 독특한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쇼하지마'는 마이티마우스의 '톡톡' 등을 만든 라이머가 작곡한 노래로, 엑스파이브는 장신의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23일에는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꽃미남 그룹 B1A4가 데뷔신고식을 치렀다. 핑크색 옷을 입고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내세운 5명의 멤버들은 데뷔곡 '오케이'를 부르며 발랄하고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카리스마를 강조한 최근 그룹들과 차별화한 모습이다.
 
이들의 데뷔시기는 모두가 인정할만한 '최악의 시기'인 셈이다. 이들이 이 '광풍'을 어떻게 극복하고 대중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제 남은 '핵폭탄'은 서태지의 공식입장이다. 이는 또 다른 이슈를 줄줄이 몰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정상급 가수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서태지 이혼 소식 보도 이후 홍보 보도자료 등의 프로모션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면서 "그러다보니 지금 당장 홍보가 절실한 신인의 경우에 특히 충격이 더 크다. 그러나 조만간 서태지가 또 다른 입장을 밝힌다면 이는 기존 정상급 가수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i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