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김태균, 2G 연속 멀티히트 작렬(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3 16: 21

김태균의 방망이가 완전히 살아났다.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29)이 시즌 첫 장타 포함 3안타를 폭발시켰다. 김태균은 23일 가고시마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2일 세이부전 이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첫 2루타와 3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태균은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힐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날 활약한 예고한 한 방이었다.

김태균은 5회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 스기우치의 몸쪽 높게 들어온 134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잘 맞은 타구라 1루 주자 오마쓰 쇼이치가 홈을 밟지 못했고, 김태균도 2루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았다. 시즌 첫 장타.
7회 3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스기우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136km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 에이스 스기우치를 상대로만 안타 2개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9회 결정적인 순간에도 김태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4로 뒤진 9회 무사 1·2루 득점권 찬스. 김태균은 소프트뱅크 마무리 마하라 다카히로를 상대로 2-1이라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진 133km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 16일 니혼햄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타점. 1점차로 따라붙으며 동점에 결정적인 디딤돌을 놓았다.
시즌 첫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린 김태균은 이로써 시즌 타율을 2할(30타수6안타)에서 2할6푼5리(34타수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타점도 4개째.
 
김태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바 롯데는 9회말 고쿠보 히로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3연승 행진이 끊기며 5승5패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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