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골 결정력 부족이 패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3 17: 31

"오늘 패인은 골 결정력의 차이에 있었다".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23일 낮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울산은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을 무기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33분과 후반 39분 조찬호와 슈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호곤 감독은 "전반전을 잘 치르면서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패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호곤 감독에게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22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펀칭 미스로 설기현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빈 골문으로 날린 슈팅이 허공으로 빗나가는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김호곤 감독은 "누가 먼저 골을 넣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우리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앞으로도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호곤 감독은 경기 도중 '북패, 남패에 이어 또 하나의 패륜'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은 울산 팬들에 대해 "팬들이 울산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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