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유병수, "영후 형 골에 자극 받았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23 17: 59

"(김)영후 형 골에 자극 받았다".
인천은 3일 춘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경기 강원 FC와 경기서 김재웅, 유병수, 박준태의 골에 힘입어 3-1로 역전승했다.
인천은 리그 2연승을 거두며 11위서 8위로 도약했다. 강원은 정규리그서 7경기 만에 기다리던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역전패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선제골은 후반 42분 강원 김영후(28)가 먼저 기록했다. 7경기 만에 팀이 넣은 첫 골이기에 더욱 값진 골이었다. 김영후는 득점 이후 김상호 감독에게 달려갈 세리머니를 생각했지만 김상호 감독은 6라운드 경기서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 있어 세리머리를 실행하지는 못했다.
유병수(23)는 "(김)영후 형 골에 자극 받았다. 팀이 한 골도 못넣고 있는 상황서 인천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9년에는 K리그 신인왕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한 두 선수는 같은 날 골을 넣는 경우가 잦은, 묘한 인연도 있다.
경기 전 두 선수는 어깨 동무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유병수는 "서로 힘든 점도 이야기하고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유병수는 득점 이후 서포터석으로 뛰어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광고 보드를 넘다가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유병수는 "인천에 있는 보드에 비해 높이가 높더라. 득점을 하면 서포터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포터석으로 뛰어가는 편이다"며 밝게 웃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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