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호, "득점 비결이요? 골 욕심이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3 18: 10

"득점 비결이요? 골에 대한 욕심이죠".
포항 스틸러스의 조찬호(25, 170cm)가 자신이 왜 슈퍼서브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조찬호는 23일 낮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후반 22분 부상을 당한 아사모아 대신 교체 출전한 뒤 불과 11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것. 신형민이 길게 찬 프리킥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에 이은 터닝슛으로 연결한 결과였다.

조찬호의 득점은 울산의 단단하던 수비벽도 허물었다. 울산은 만회골 사냥을 위해 수비가 아닌 적극적인 공세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후반 39분 슈바에게 추가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조찬호의 이런 활약에 황선홍 포항 감독이 칭찬하는 것은 당연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사모아의 부상에 상관없이 조찬호를 투입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면서 "미드필더가 골을 못 넣으면 포워드가 넣으면 된다"고 믿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조찬호는 "후반전을 준비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수는 득점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그러지를 못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득점을 욕심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찬호는 이어 "선제골은 수비보다 좋은 위치를 잡으면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보통 공격수들은 슈팅을 먼저 생각하는데, 더 완벽한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계속 득점을 넣어서 대표팀까지 발탁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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