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의 무실점 노히트 행진이 계속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은 23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6번째 마지막 투수로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7일 요코하전부터 4경기 연속 4이닝 노히트 행진. 시즌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1.80으로 끌어내렸다.
6-6 동점이 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5번 구리하라 겐타를 바깥쪽 낮게 꽉 차는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어 이와모토 다카히로를 2구 가운데 낮은 139km 포크볼로 2루 땅볼 요리했고, 마지막 타자 마루 요시히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낮은 변화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탈삼진 1개를 곁들인 깔끔한 삼자범퇴.

이날 총 투구수는 1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이로써 임창용은 1할대 피안타율(0.118)과 0점대 이닝당 출루허용률(0.60)을 기록하게 됐다. 탈삼진은 5이닝을 던지는 동안 총 7개를 잡아 9이닝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12.6개에 달한다. 4년째 일본프로야구 최고 마무리의 위용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프로야구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빚어진 전력난으로 수도권 지역에 한해 4월 한 달간 주간경기를 하고 연장전을 갖지 않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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