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이 감동적인 피아노 선율을 선사했다.
23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방송됐다. 이날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연주를 보며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왔다는 최혜연이 출연했다. 최혜연은 세 살 때 오른팔을 잃었지만 이희아를 보며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왔다. 현재 영덕여중 3학년.
최혜연은 “사고로 오른팔을 다쳤지만 제일 자신 있는 것은 피아노 연주이다. 제일 좋아하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연주하겠다”고 했다.

최혜연이 피아노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자 ‘스타킹’ 녹화장은 일제히 숙연케 했다. 정용화는 “원곡보다 더 아름다운 선율이었다”라고 전했고, 정시아는 “제가 들었던 어떤 곡보다 서정적인 느낌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최혜연은 “이 곡을 처음 친 건 4년전이고 본격적으로는 연습한 것은 4개월 됐다”고 말했다.
한국 피아니스트의 자랑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사실 열 손가락으로 치는 것도 어려운데 팔꿈치로 치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런데 혜연이가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너무 훌륭하다. 너무 잘했다"고 전했다.
최혜연은 “정신적 멘토를 직접 봐서 너무 영광이고 언니의 이야기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나도 피아노 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희아의 ‘즉흥환상곡’ 제일 좋아하는 곡이라서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최혜연은 평소 제일 좋아하는 그룹인 인피티드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씨앤블루와 함께 연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마지막에는 자신의 스승과 합동으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연주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최혜연은 “친구들이 제 연주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희아 언니처럼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