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했던 경기였어요".
팀 승리와 감독의 개인 통산 500승을 이끌었으나 승리보다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눈치였다. 좌완 이현승(28. 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시즌 2승 째 경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미소를 비췄다.

이현승은 2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투구수 71개를 기록하며 6피안타(탈삼진 5개)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최근 4연승을 달렸으며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 째를 기록한 8번째 감독이 되었다.
경기 후 이현승은 "많이 부족한 경기였다. 안 줄 수 있던 점수를 허용한 것이 아쉽다"라며 씁쓸한 기색을 보여준 뒤 "공격적 투구를 펼쳤는데 마침 상대 타자들도 공격적 타격에 나서 2점을 내줬다"라는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뒤이어 그는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 그래도 팀이 이겼으니 좋다"라며 6회 정재훈에게 바통을 넘긴 데 대해 "투구수에 관련한 투수 교체는 감독님의 권한이다. 아프지 않다"라고 답했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없이 있는 힘껏 결정구를 던지고 싶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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